<같지만 다른> 실버라인 펜드로잉 개인전
나인웰스갤러리,경기
작가노트
꽃집에 갔다. 자연이 준 아름다운 신비로움을 감상하던 찰나, 나란히 있는 형형색색의 꽃들을 보며 흡사 미의 기준이라 강요하는 마네킹 같단 생각이 든다.
아쉽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본연의 아름답고 신비로운 모양과 결, 패턴들로 눈길이 가는 꽃은 많으나 특별한 색감이 없으면 주목받지 못하고,
그 대부분을 우리가 일반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었는지에 의문이 생겼다.
꽃을 단순히 색상으로만 바라보기엔 이것은 색만큼이나 아름답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치 얼굴색으로 차별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여 단색의 펜을 들어 그것을 담아낸다.
자연이 만든 아름다운 예술을 보다 더 면밀히 발견하길 바라며 소외된 꽃들의 아름다움을 알아봐 주기를 소망한다.







